2006년 01월 17일
내가 싫어하는 글.
누군가가 글을 써서 올렸다. 글의 주된 내용은 주장이나 설교이다.
사실을 서술한 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생각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장이므로 여러 가지 근거가 사용된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길' 'XXX가 당연하다' '일반적으로 XXX이다''원래 XXX한 법이다' '대부분은 XXX에 찬성(혹은 반대)한다' 등의 표현을 이용하여 논거로 사용한다.
그런데 논거들이 대부분 논거로서의 자격이 부족하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내용이나
사실은 당연하지 않은 내용이나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은 내용이나
원래 XXX하지 않은 것
대부분이 반대하는 것이나 찬반논란이 팽팽하게 제기되어 사람들의 의견이 한 쪽으로 모이지 않은 것
사실보다는 주로 이런 소수의견이나 심할 경우 자신만의 견해일 뿐인 것들을 일반론으로 단정짓고, 논거로 사용한다.
논리 전개방식은 논리적일 수도 있고, 논리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논거들이 빈약하기 때문에 방식에 상관없이 주장하는 바가 빈약해지고 온당치 못한 설교가 된다.
글이 잘 안 읽히게 된다.
어쨌든 관심있는 주제라면 읽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관심이 있는 주제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라면 '아아 그렇구나' 라는 반응이 나타난다.
잘 아는 이야기라면 '뭔가 부족한데, 저건 아니잖아' 라는 반응이 나타난다.
읽은이의 주장에 대한 반응은 세 가지로 나뉜다.
부족한 논거와 거기서 파생된 빈약한 결론을 한꺼번에 지적하거나
부족한 논거만을 지적하거나
아예 반응하지 않고 안 읽은 셈 친다.
글쓴이는 이런 반응에 주로 이와 같이 반응한다.
결론을 지적했을 경우, 이 반응에 발끈하여 논쟁에 들어간다.
논쟁에서 밀리거나 지친 경우 '사견인데 왜 굳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드느냐' 고 한다.
자신이 논쟁 중 상대의 견해를 판단했거나, 원문 자체가 남의 주장을 자기 잣대로 판단하려는 글이었음을 잊는다. 만약 원문이 남의 판단을 고치라고 강요한 설교문이었다면 그 역시도 잊는다.
혹은 상대방이 지적하지 않은 부분을 이용하여 논쟁의 방향을 엉뚱한 곳으로 돌린다.
아웃사이더가 논리적인 자신을 음해하려 한다고 생각하는 듯한 글을 쓰고, 동정을 받으려 한다.
부족한 논거를 지적당했을 경우 다른 두 가지 반응이 나온다.
하나, 지적을 무시한다. 자신의 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였으나 굴복하기 싫어서 그러는 것인지, 자신의 논거가 올바르다고 생각하여 상대의 지적은 소수의견이므로 무시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다.
둘, 상대방이 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한다.
상대방이 비전문가이면 자신이 준 전문가인듯 이야기한다. 비전문가의 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무시한다. 위의 반응과 비슷하지만, 한 줄이라도 글로 반응한다.
상대방이 전문가라면 상대방의 전문성을 의심한다. 상대의 전문성을 부정할 수 없는 경우 이 논거는 전문적으로 판단하기 적당치 않은 논거라는 식으로 말한다.
어느 경우든, 자신의 논거가 빈약하거나 아예 틀렸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본인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논거가 실은 자기 자신의 의견이기 때문에, 논거가 틀렸다는 것은 숙이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항상 스스로의 생각이 사실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여 으쓱해한다.
다른 사람의 지적은 대부분 논거에 대한 지적이다.
사실로 볼 수 없는것을 사실화하여 논거로 쓰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은 이 지적을 자기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의도를 오해한 채, 사견은 절대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억울해한다.
자신의 완벽한 의견을 시기하는 다른 사람들의 음해라고 여긴다.
모두 상대방의 잘못이지 글쓴이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정적인 반응으로 이 주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별다른 생각이 없는 사람들을 모아 상대방을 공격한다.
말이 안 통하기 때문에 양쪽의 핀트가 맞지 않는 논쟁 아닌 논쟁은 커져만 간다.
나는 이런 글을 읽으면 답답해하며, 틀린 논거를 지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영양가없는 논쟁을 잇는 것은 피곤하고 싫은 일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사람들과 논쟁으로 얽히지 않기 위해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의 닉네임을 몇 기억해 두고 우연히 단 한 줄이라도 이들의 글을 읽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들의 주 서식지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다.
가끔 노력이 실패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러나 이 쪽은 내가 피하면 그만이다. 진짜 골치아픈 경우는 따로 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쓸 덧글편에서.
사실을 서술한 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생각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장이므로 여러 가지 근거가 사용된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길' 'XXX가 당연하다' '일반적으로 XXX이다''원래 XXX한 법이다' '대부분은 XXX에 찬성(혹은 반대)한다' 등의 표현을 이용하여 논거로 사용한다.
그런데 논거들이 대부분 논거로서의 자격이 부족하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내용이나
사실은 당연하지 않은 내용이나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은 내용이나
원래 XXX하지 않은 것
대부분이 반대하는 것이나 찬반논란이 팽팽하게 제기되어 사람들의 의견이 한 쪽으로 모이지 않은 것
사실보다는 주로 이런 소수의견이나 심할 경우 자신만의 견해일 뿐인 것들을 일반론으로 단정짓고, 논거로 사용한다.
논리 전개방식은 논리적일 수도 있고, 논리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논거들이 빈약하기 때문에 방식에 상관없이 주장하는 바가 빈약해지고 온당치 못한 설교가 된다.
글이 잘 안 읽히게 된다.
어쨌든 관심있는 주제라면 읽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관심이 있는 주제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라면 '아아 그렇구나' 라는 반응이 나타난다.
잘 아는 이야기라면 '뭔가 부족한데, 저건 아니잖아' 라는 반응이 나타난다.
읽은이의 주장에 대한 반응은 세 가지로 나뉜다.
부족한 논거와 거기서 파생된 빈약한 결론을 한꺼번에 지적하거나
부족한 논거만을 지적하거나
아예 반응하지 않고 안 읽은 셈 친다.
글쓴이는 이런 반응에 주로 이와 같이 반응한다.
결론을 지적했을 경우, 이 반응에 발끈하여 논쟁에 들어간다.
논쟁에서 밀리거나 지친 경우 '사견인데 왜 굳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드느냐' 고 한다.
자신이 논쟁 중 상대의 견해를 판단했거나, 원문 자체가 남의 주장을 자기 잣대로 판단하려는 글이었음을 잊는다. 만약 원문이 남의 판단을 고치라고 강요한 설교문이었다면 그 역시도 잊는다.
혹은 상대방이 지적하지 않은 부분을 이용하여 논쟁의 방향을 엉뚱한 곳으로 돌린다.
아웃사이더가 논리적인 자신을 음해하려 한다고 생각하는 듯한 글을 쓰고, 동정을 받으려 한다.
부족한 논거를 지적당했을 경우 다른 두 가지 반응이 나온다.
하나, 지적을 무시한다. 자신의 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였으나 굴복하기 싫어서 그러는 것인지, 자신의 논거가 올바르다고 생각하여 상대의 지적은 소수의견이므로 무시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다.
둘, 상대방이 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한다.
상대방이 비전문가이면 자신이 준 전문가인듯 이야기한다. 비전문가의 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무시한다. 위의 반응과 비슷하지만, 한 줄이라도 글로 반응한다.
상대방이 전문가라면 상대방의 전문성을 의심한다. 상대의 전문성을 부정할 수 없는 경우 이 논거는 전문적으로 판단하기 적당치 않은 논거라는 식으로 말한다.
어느 경우든, 자신의 논거가 빈약하거나 아예 틀렸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본인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논거가 실은 자기 자신의 의견이기 때문에, 논거가 틀렸다는 것은 숙이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항상 스스로의 생각이 사실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여 으쓱해한다.
다른 사람의 지적은 대부분 논거에 대한 지적이다.
사실로 볼 수 없는것을 사실화하여 논거로 쓰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은 이 지적을 자기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의도를 오해한 채, 사견은 절대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억울해한다.
자신의 완벽한 의견을 시기하는 다른 사람들의 음해라고 여긴다.
모두 상대방의 잘못이지 글쓴이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정적인 반응으로 이 주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별다른 생각이 없는 사람들을 모아 상대방을 공격한다.
말이 안 통하기 때문에 양쪽의 핀트가 맞지 않는 논쟁 아닌 논쟁은 커져만 간다.
나는 이런 글을 읽으면 답답해하며, 틀린 논거를 지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영양가없는 논쟁을 잇는 것은 피곤하고 싫은 일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사람들과 논쟁으로 얽히지 않기 위해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의 닉네임을 몇 기억해 두고 우연히 단 한 줄이라도 이들의 글을 읽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들의 주 서식지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다.
가끔 노력이 실패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러나 이 쪽은 내가 피하면 그만이다. 진짜 골치아픈 경우는 따로 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쓸 덧글편에서.
# by | 2006/01/17 16:14 | 이런저런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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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얼마 전 심심해서 해 본 검색엔진 검색에서 그 관련글이 나와 잠시 속상했었어요.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다면 이럴 때는 편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