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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뮤지컬 모 캐스팅 소식에 대한 생각.

물론 모차르트! 의 ㅅㅇㅈㅅ 이야기.
(이 글에서 일부 고유명사에 초성만을 사용하는 것은 검색을 피하기 위해서임. 다른 의도는 절대 없음.)


우선 '원작자의 오케이 사인' 이야기에서 나는 더욱 불안해졌다. 마테의 예가 있으니까;;;
(마테 팬분께는 죄송;;;)

마테가 누구냐면, 모차르트! 제작팀의 최대 히트작인 '엘리자베트' 에 출연했던 배우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4aUQ75rIEfc&feature=related
위 링크의 영상에서 금발을 반머리로 묶은 사람이 '마테 카마라스' 라는 배우이고, 그가 맡은 역은 '엘리자베트' 의 남자주인공인 '죽음' 이다. 그리고 이 배우가 연기했던 죽음은 엘리자베트 역사상 가장 희한했던 죽음이라고 봐도 될 거다.

일반적으로 죽음이라는 역할에 어울리는 단어는 '유혹적, 도도함, 카리스마, 강력함, 남성적' 등등이다. 그러나 이 배우가 연기했던 죽음은 '여림, 애처로움, 풋사랑, 소년, 귀여움;;;' 등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높은 곳에서 여주인공을 내려다보며 삐딱하게 웃는 고양이 같은 죽음들 틈에서, 이 죽음만은 치마 물고 낑낑대며 쓰다듬어 달라고 보채는 강아지 같다.

아니 다 떠나서, 죽음을 연기했던 다른 배우에 비해 노래가 많이 떨어진다...

다른 역할들은 괜찮은데 유독 얘만 연기도 노래도 확 다르다. 다른 시기도 아니고 10주년 기념공연, 못해도 1년은 될 상연기간 내내 메인으로 나왔던 남자주인공이;;;
(비유하자면 - 동요에 트로트가 미묘하게 섞인, 들으면 귀에 쏙쏙 들어오고 나름 재밌기도 한 노래가 앨범에 들어갔다. 문제는 이게 부르는 가수들(부드러운 발라드로 유명한 미모의 남성그룹)과 전혀 안 어울릴 뿐 아니라 들으면 들을수록 부르는 사람들의 재능 낭비로만 들려서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하필 이 노래가 ㄷㅂㅅㄱ 10집 타이틀곡이 되어 버린 상황 비슷할 것 같다;;;)

10주년에 이 배우라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눈물나는 건 유일한 DVD판의 남자주인공도 이 배우라는 사실이다.

물론 ㅅㅇㅈㅅ군의 노래 실력은 마테보다는 훨씬 나을 거다(ㄷㅂㅅㄱ의 이름이 허명은 아닐 거라는 생각과 내가 마테 노래를 괴로워하는 것까지 합쳐서. 마테, 익숙해지면 열심히 하는 것도 보이고 귀엽기도 하지만... 여전히 노래는 못 듣겠더라;;).

그러나 하필 마테가 DVD를 장식했다는 사실로 인해, 나는 원작자의 기준을 불안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테보다 나으면 그냥 다 좋은 것 아닐까? (야;) 설마 외국이니까 마테처럼 파격적인 캐스팅도 괜찮다고 여기지는 않았을... 거라고 믿는다. ㄷㅂㅅㄱ는 그 정도로 만만한 그룹은 아니니까. 우리나라 탑 아이돌이 공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뻘소리는 여기까지만 하고;;;




사실, 기본적으로는 누구라도 좋은 소리 들을 수 없는 자리였다. 땜빵에다 연예인이니까.

정식 오디션을 치르지도 않았고(누군가 빠진 빈자리를 급히 채워야 하는 것이니 긴 단계 다 밟을 수도 없었겠지만), 한창 연습 진행되는 중간에 끼어들게 되었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실력을 검증받을 시간도, 연습할 시간도 모자라는 것이다. 경력있는 뮤지컬 배우가 들어가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나는 경력있는 뮤지컬 배우가 연습부족인 상태로 무대에 서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뮤지컬 배우로만 20년쯤 되는 경력을 가진 박해미씨가 그 주인공. 5년 전 - 방송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뛰었던 맘마미아에서는 그야말로 엄청났던 그녀였건만, 재작년의 '스위니 토드' 에서는 부족한 성량에 대사까지 씹어먹는 모습을 보여 주지 뭔가;;;)

물론 EMK라는 기획사의 특성상 그 빈자리를 전문 뮤지컬 배우로 채울 리는 만무하다. 뭘 해도 연예인을 끼워넣어 홍보하는 일을 반복해 온 회사이고, 무엇보다 빠진 사람이 연예인이면 들어올 사람도 연예인일 것은 뻔하다. '가수 조성모의 뮤지컬 첫 도전' 을 내걸고 홍보하려고 했는데 못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새로 뽑힐 사람도 뮤지컬 경력 없는 연예인이어야 아귀가 맞을 것이 아닌가. 그리고 뮤지컬을 많이 보아 온 사람들은 수많은 공연에서 연예인의 첫 도전이 어떠했는지 경험하여 알고 있다. '연예인치고 괜찮았다' 는 평은 가끔 나오지만, 그 이상의 좋은 말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ㅈㅅ군이 아니라 다른 누구라 해도 근심의 소리가 쏟아져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ㅈㅅ군 자체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다. 우선 표도 없고. 만약 구할 수 있다고 해도 그 티켓은 나보다는 그의 팬에게 가는 편이 낫다. 음색이 역할에 안 어울리는 것 같기는 하지만 다른 모차르트들 역시(빠지게 된 조성모를 포함해서) 썩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 됐다. 어떻게 생각하면 좋은 점도 있다. 초보가 하기에는 분명히 버거운 역할이지만, 기왕에 하게 된 것 연습이나 연구를 게을리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아이돌' 은 설렁설렁 해서 6년이나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어떤 재능을 타고났다 해도 꾸준한 노력과 연마가 없이 최고가 될 수는 없다는 게 내 생각이고, 따라서 분야가 다르다 해도 열심히 노력하고 능력을 연마하는 것 자체는 몸에 배어 있을 거라고 본다. 게다가 현재 그룹의 행보가 애매해져 버렸으므로 대충 했다가는 큰일난다. 이만한 티켓파워를 지닌 연예인 중 이만큼 열심히 해야 하는, 그리고 할 수 있을 만한 사람도 드물다.

(노력만으로 다 메워지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최소한 '촉박한 날짜' 만은 누구라도 이겨내기 힘든 조건이다. 게다가 위에 썼듯 나는 이 기획사에서 조성모 대타를 구하는 조건에 티켓파워와 인지도, 그리고 뮤지컬경력 없음(...)을 반드시 고려하리라고 생각한다. 그 조건 하에서라면 이 이상의 선택도 달리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캐스팅에 대한 근심과 우려의 목소리는 다른 아이돌 캐스팅 때와는 비교가 안 될만큼 크고, 위에 주절주절 적어 놓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나 또한 그렇다. ㅈㅅ군의 팬들로서는 섭섭한 일이겠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팬덤의 규모 자체가 다르니까.

팬 중 무개념한 극성팬이 일부에 불과하다 해도, 기본 팬덤이 크면 극성팬의 숫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그 팬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숫자도 많고 움직임도 활발한 곳이다. 극성팬이 천분의 일이라면 800명은 된다는 것이고, 백분의 일이라면 팔천이나 된다! (예전에 개콘에서 왕비호가 외쳤던 80만을 기준으로. 지금은 더 많지 않을까;) 그리고 그 일부 극성팬은 이미 뮤지컬 커뮤니티나 관련 블로그 등등에서 암약하기 시작했다. 만약 그 중 한 명이 공연 도중 꺄아아아악 하고 환호의 비명을 지르기라도 한다면 분위기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삼천명 중 그런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가 쉬울까. 지금 현재 개념팬들이 자정작용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하지만;;; 물을 흐리는 데는 미꾸라지 한두 마리로도 충분하고, 미꾸라지에게 주인이 있다면 그 책임은 모조리 주인의 것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극성팬이 아니라 해도 다른 문제도 있다. ㅈㅅ군이 잘했든 못했든, 그의 팬이 아닌 사람들은 그의 무대가 어땠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것. 이쪽에서 그의 연기를 보고 싶어한다 해도 티켓확보력의 차원이 다르니까. 평균 한 달 안팎의 선택지 중에서 '그날 좋은 자리가 없으면 다른 날 봐야 되나' 를 먼저 고민하던 팬덤과, 끽해야 이삼일의 선택지를 놓고 '아무 자리라도 좋으니 볼 수 있다면' 하고 두손모아 빌던 거대팬덤의 전투력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아마 ㅈㅅ군이 무대에 서는 날에는 일반 뮤지컬 팬은 정말 몇 안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후기나 평을 써 봤자 얼마나 되겠나. 입소문의 힘이 센 이 동네 특성상, 일반관객의 평이 거의 없다면 ㅈㅅ군에 대한 평가는 나오지 않는다고 봐도 좋다. 잘했다 나쁘다가 아니라, 아예 어떤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팬들의 평가에 콩깍지나 쉴드가 안 쳐졌다고 믿기에는 이미 극성팬들의 물관리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버렸고(...)

(그러니까 자리를 비워라 - 는 미친 소리를 하려는 게 아니다. ㅈㅅ를 아끼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은 이상, 이런 현상은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소리다.)

그저 바라는 건, 개념팬들이 많이 활약해서 다른 배우나 스탭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것 - 관계자에게 ㅈㅅ가 찍히지 않도록 말이다. 거기에 2차 예매분에서 민영기씨와 ㅈㅅ군의 출연일정이 분리되기만 한다면 좋겠다. 민영기씨 팬들, 이대로라면 티켓팅이 불가능한 수준이잖아;;; 나는 그분 팬까지는 아니지만, 화성에서 정조 하실 때 완전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볼 수가 없어어어어(...)



그리고 이 장문의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눈치채셨을 것이다. 공연의 질 등에 대해서도 포기했고(보긴 보겠지만, 일단 표가 잔뜩 팔렸는데 퀄리티에 신경이나 쓰겠어 이 회사;;) 특히 기획사에 대해서는 완전히 포기했다. 햄릿 올렸던 데라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드라큘라도 여기서 올라갔다는 걸 알았을 때 헛웃음만 나오더라. 모차르트! 돌아가는 상황으로 보아, 햄릿이 괜찮았던 건 그냥 기적의 일종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 돈이 벌리게 됐으니 엘리자베트도 올라갈 것 같긴 하다. 또 이런 식으로. 어디서 올라가도 루돌프 황태자 정도는 연예인이 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일을 보니 어쩌면 젊은 남성이 어거지로라도 맡을 수 있는 배역은 모두 아이돌로 채울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오마이갓.
그래, 죽음도 루케니도 포기한다 쳐. 그치만 제발 씨씨는 연예인 쓰지 마...

by 까망마녀 | 2009/12/04 00:02 | 뮤지컬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미남이시네요 15회를 기다리는 내 심정은

이건 거의 츄츄 마지막회 때나 거의 비슷한 상태.

이번주면 끝난다는 것도, 거기에 이 스토리에서 달랑 2회밖에 안 남았다는 것도 피를 말리는데
근석이 저놈아는 어쩌자고 이다지도 이쁘단 말이냐 orz
물론 이 드라마에서 귀여움 담당 넘버원은 신혜지만 >ㅂ<

입만 대고 가만'이' 있는 게 키스신이라고 나오는 모양새가 아무리 봐도 대상연령층이 낮아 보이는데
로맨스 말고 개그에 방점을 두고 보자면 이만한 수작이 또 없는 거다.
황태경이랑 짝퉁고미남 스토리는 대충 이 정도로 마무리짓는 게 깔끔하겠지만
레알고미남(...)하고 유헤이 커플링을 메인으로 한 개그드라마 2기, 질러주면 예술인데.

뭐 일단 미방분 잔뜩 넣은 DVD나 좀 나와 줬으면 좋겠구만;;;

by 까망마녀 | 2009/11/25 16:31 | 일상, 잡담. | 트랙백 | 덧글(1)

고민 - 아이코 왕자님하;;;

  게으름 탓에 화제의 게임 '어이쿠 왕자님'의 1,2차 예약판매 기간을 홀랑 놓친 나는 재판매가 시작되기만을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도 오래 지나지 않아 홈페이지에는 새로 위탁판매를 들어간다는 공지글이 떴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리브로 링크를 따라간 나는, 그러나 곧 난감해하기 시작했다.  빨간 글씨로 적힌 '성인용 온리' 라는 문구는 평소 호모물을 즐기지 않는 나에게는 상당한 고민거리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성인패치를 안 깔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으나, 에러 때문에 아예 패치를 해서 나온다는 이야기에 나는 또 한 번 격침당했다.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열심히 읽어봐도 '앞으로 연소자판 판매는 없을 것 같다' 라는 슬픈 추측밖에는 할 수 없다.  어느 정도의 호모함을 감수하더라도 꼭 해 보고 싶은 게임이었는데...
  19금 호모씬을 내가 견딜 수 있을 것인가 - 를 놓고 나는 오늘도 고민중이다.





이 글을 읽은 분 중 '어이쿠 왕자님' 성인판을 플레이해보신 분이 있다면 제게 구원의 한 줄기 빛을 주세요...


대체 이 게임의 에로씬은 얼마나 적나라한가요 ;ㅁ;

by 까망마녀 | 2008/02/29 01:34 | 게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이번 대선 소감

 나는 시대변화라는 것이 영향력있는 한두 사람의 손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인드가 변해야 '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당선자가 허총재님이 아닌 이상, 사실 나는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된다 한들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거라고 본다. 운하 문제가 좀 걸리긴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생각이 있다면 열심히 말리든가 시간을 끌든가 이도저도 아니면 다른 거대토목공사 아이디어라도 내서 관심을 돌리든가 하겠지.

 그러나 다만 엄청나게 신경쓰이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MB 너무 못생겼어






 설마 이런 말 했다고 잡혀가지는 않겠지(...)

by 까망마녀 | 2007/12/20 16:29 | 일상, 잡담. | 트랙백 | 덧글(2)

해리포터 7권 감상 (스포일러 없음)

  다행히도 이번에는 미리니름을 피할 수 있었다.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는 무한도전 보면서 옮은 영어울렁증 때문에 귀찮아서 세 챕터만 읽고 미뤄뒀는데, 이게 어째 날이 갈수록 더 읽기 귀찮아지는 거다.  이거 이러다 미리니름 한번 잘못 당하면 김새는 걸 넘어서 그걸로 만족하고 아예 안 읽겠다 싶어서 마음 다잡고 후다닥 읽었다.  어쨌든 완결이기 때문에 5,6권보다는 읽어나가기 쉬웠다.

  역시나 예상대로 조금 허겁지겁 끝난 것 같이 느껴졌다.  우선 이번에는 때려맞추기가 좀 심했다.  트릭이나 추리 면에서 앞권들은 그나마 나름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지만 이번 권은 전에 비하면 그냥 때려맞추기에 불과하다.  또한 전개 자체도 분량에 때려맞추다 보니 밸런스가 안 맞는 듯 보였다.  그리고 1~6권까지는 읽다가 생기는 의문점은 대부분 그 책 안에서 풀고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그 부분이 부족했다.  물론 시리즈 내내 이어 온 궁금증들을 한 권에서 다 풀어내야 하니 세세한 걸 다 짚을 수 없다는 건 이해하지만, 이번에는 읽고 나서 여기저기가 전보다 많이 가려웠다(...)
  후일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돈독이 올라 사족을 붙이는구나 했다.  지금은 이야기들을 넣다 넣다 다 못 우겨넣어서 할 수 없이 더 쓰는 거구나 싶다.  그렇지만 진작에 이야기 넓히는 건 관두고 6권이나 그 전에서 조금씩 마무리짓고 넘어왔으면 좋았잖아...  아니 최소한 10~22챕터 부분만 반으로 줄였어도 후속권 필요없겠다 원;

  반면 몇몇 부분은 너무 긁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32챕터와 에필로그 - 특히 32챕터는 너무 심했다;  다른 분들 감상문에 롤링여사가 자기 글로 팬픽질한다는 소리가 있어서 나는 3챕터의 모 캐릭터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 진짜로 책 속에 웬 팬픽이 있는 게 아닌가...  그것도 챕터 하나를 떠억 분배한;
  나는 그 챕터와 99% 이상 동일한 내용의 팬픽이 하나 이상 존재한다는 데 오백원 걸겠다.  롤링이 베꼈을 거라는 소리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뻔해서.  아니 어떻게 그 캐릭터 관련해서 사람들이 예상하지 않은 부분이 한 개도 없어 orz  그 챕터는 심지어 제목만 봐도 내용이 뻔히 보인다 으하하;  진작부터 암시되어 있던 이야기에 힌트만 조금 더 줬어도 족할 것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에 관련하여, 운명의 여자아이 해리엇 포터가 호그와트에 입학하여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패러랠월드 팬픽이 앞으로 잔뜩 쏟아져 나오리라는 데 오백원 더 건다(...)

  읽으면서 아쉬웠던 캐릭터는 일단 둘이다.  사망자 중 하나인 모모씨는 이번 권에서 열심히 주요인물 포스를 내뿜다가 막상 죽을 때는 아무 설명 없이 시체로 떠억 나타나 기운을 뺐다.  그리고 생존자 중 하나인 또 다른 모모씨는 작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는 이야기에 무진장 기대했는데 초반에만 잠깐 반짝하더니 그다지 큰 활약 없이 에필로그로 넘어가 버려 실망스러웠다.

  여기에는 실컷 투덜거리긴 했지만 즐겁게 읽었던 이번 권을 끝으로 긴 이야기가 하나 끝났다.  오랫동안 이야기를 함게 즐긴 독자들에게 축배를,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사한 작가에게 감사를 보낸다.  그러니 롤링여사, 후일담은 좀 빨리 내 주면 안 될까나(...)

by 까망마녀 | 2007/07/27 23:45 | 보고 즐긴 것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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